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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8은 호텔 나이트를 남겼고, 평창올림픽은 이 길 남겼다 유료 전용
━ 올림픽 레거시 오늘은 퀴즈로 시작해 볼까요? 다음에 열거하는 것들의 공통점을 아십니까. 더 포인트, 오킴스, 파라오, 바비 런던. 잘 모르시겠다고요. 그럼 ‘제이제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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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조가 있는 아침] (210) 여기 와 계셨나이까
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여기 와 계셨나이까 박종대 (1932∼ ) 바닷가 소나무 한 그루 바다 보고 삽니다 꿈꾸는 유채꽃밭 자갈밭도 데리고 갯바람 이야기 들으며 바다 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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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 시조 백일장 - 11월 수상작] 현대인의 고독한 일상을 공감하다
━ 장원 환승입니까? 정해선 아무런 연고 없는 지상의 언저리를 무작정 달려가는 일상이 곧 터널이라 어플이 놓친 노선을 차창에 그려본다 뫼비우스 함정 같은 외길에 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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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조가 있는 아침] (200) 길림추(吉林秋)
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길림추(吉林秋) 안확(1886∼1946) 강파(江波)에 바람 치니, 밝은 달이 구으른다 단풍이 서두르니, 도처마다 낙엽이라 만 리에 객의 수심이, 새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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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조상님, 머리에 덤불 쓰고와”…제주엔 ‘벌초 방학’도 있었다 유료 전용
━ 가지 벌초와 모둠 벌초 제주도민들이 지난 10일 오전 제주시 어승생 공설공원묘지에서 모듬벌초를 하고 있다. 이맘때 제주 문중의 궨당은 한날 한시에 모여 벌초한다. 최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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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년 만의 대면 시조축제, 폭우에도 학생 200명 모였다
중앙학생시조백일장이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치러졌다. 15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제9회 중앙학생시조백일장에 참가한 학생들이 작품 에 열중하는 모습. 권혁재 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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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9회 중앙학생시조백일장, 제6회 중앙학생시조암송경연대회]부산부터 여수까지…전국 초·중·고 학생 217명 모인 시조 축제
"거침없이 쓰세요. 각자 상상력을 발휘해서 생각과 느낌을 생생하게 표현해 보세요. 새로우면서도 놀라움이 깃든 작품이 탄생하길 기대합니다."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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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9회 중앙학생시조백일장, 제6회 중앙학생시조암송경연대회]"시조의 매력은 절제"…중앙학생시조백일장 대상 수상자 인터뷰
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제9회 중앙학생시조백일장과 제6회 중앙학생시조암송대회. 수십, 수백 대 일의 경쟁 끝에 교육부장관상인 대상을 받아든 초·중·고 학생들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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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돼지 잡는 날 먹으레 옵써” 제주 결혼식 7일간 이런 일 유료 전용
1970년대 초반, 서귀포시 중문동 열녀문 중턱의 한 가옥에서 중학생 한 명과 초등학생 몇이 손수레를 끌고 길을 나섰다. 수레에는 한 말짜리 막걸리통 12개가 실려 있었다. 이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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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창현 “초등생 때부터 시조 공부, 개발자 꿈꾸는 지금까지 도움”
서창현 “어릴 때부터 시조를 쓰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풀어내본 경험이 지금도 도움이 됩니다.” 2014년 개최된 제1회 중앙학생시조백일장에서 중등부 대상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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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순수한 마음 남겨둘 수 있는 시조…이공계 진학에도 도움됐죠”
올해로 9회째를 맞은 중앙학생시조백일장(7월 15일 본심 개최)을 앞두고 2014년 열린 제1회 백일장 당시 중등부 대상을 수상한 서창현(22)씨를 서울 강남구 한 서점에서 만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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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41회 중앙시조대상] 수의사로 살다 절제의 미학에 빠져들어
가을이면 시작된 열병은 겨울 초입이 되면 더 깊어졌습니다. 남들은 즐거운 연말에 저는 더 추워진 손을 비벼야 했고, 봄이 되면 뿌리까지 언 상심의 시간을 깨워 마음을 다잡곤 했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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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41회 중앙시조대상] 수로왕릉의 가을…망한 왕조 쓸쓸함과 고즈넉함 담아
정혜숙 시인은 “이제야 시조 쓰는 사람으로 인정받은 기분”이라고 말했다.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국내 시조문학상 가운데 최고 권위로 꼽히는 중앙시조대상 제41회 수상작에 정혜숙(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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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둥근 능이 머금은 세월의 깊이…하고픈 말 많아 고뇌했죠"
지난 6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에서 만난 제41회 중앙시조대상 수상자 정혜숙(65) 시인은 "이제야 정말 시조 쓰는 사람으로 인정 받은 기분이다. 엄청난 무게감을 느낀다"고 말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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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송아지 출장 진료 길에 통보…꿈속에서도 퇴고, 또 퇴고"
━ ◇제33회 중앙신춘시조상 마리오네트 -김현장 실 하나 당겨보면 등 돌리는 사람 있다 마스크로 가려봐도 휑한 눈빛 흔들리고 비대면 차가운 거리 회전문은 돌아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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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 시조 백일장-9월 수상작] 당장 튀어나올 듯, 한편의 강렬한 이미지
━ 〈장원〉 능소화 이영미 숨 가쁜 자드락비 기왓장에 얹히고 짓무른 볕뉘 아래 담장 넘는 유혈목이 뱉어낸 내밀한 맹독 살갗 위로 퍼질 때 제 홀로 눈이 부셔 허공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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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조가 있는 아침] (134) 가을비
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가을비 피천득(1910∼2007) 고요히 잠든 강 위 하염없이 듣는 비의 한 방울 두 방울에 벌레 소리 잦아진다 아마도 이 비는 정녕 낙엽의 눈물인가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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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조가 있는 아침] (133) 땀은 듣는대로 듣고
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땀은 듣는대로 듣고 위백규(1727∼1798) 땀은 듣는대로 듣고 볕은 쬘대로 쬔다 청풍의 옷깃 열고 긴 파람 흘리 불 제 어디서 길가는 손님이 아는 듯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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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40회 중앙시조대상] 시조는 생물체, 내게 말을 걸어옵니다
━ 중앙시조신인상 그 겨울의 뿔 -김양희 1 까만 염소에 대한 새까만 고집이었다 힘깨나 자랑하던 뿔에 대한 나의 예의 어머니 구슬림에도 끝내 먹지 않았다 염소의 부재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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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조가 있는 아침] (70) 어머니
유자효 시인 어머니 박구하(1946∼2008) 만약에 나에게도 다음 생이 있다면 한 번만 한 번만 더 당신 자식 되고 싶지만 어머니 또 힘들게 할까 봐 바랄 수가 없어라 - 유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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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더오래]저고리만 입으면 속옷 차림…한복의 완성은 ‘이것’
━ [더,오래] 송의호의 온고지신 우리문화(98) 신입생들이 한복 바지와 저고리를 입어보고 있다. [사진 송의호] 대구 중구 종로1가 도심에는 한복 고름 매기 등을 익히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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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조가 있는 아침] (64) 불면의 좋은 시간
유자효 시인 불면의 좋은 시간 구중서(1936∼ ) 잠 아니 오는 밤을 반기면 어떠하리 마음과 말을 엮어 시를 쓰면 되리라 모처럼 고요한 때를 알뜰히 거두겠네 새벽에 일찍 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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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석을 연모한 ‘엘리트 기생’ 자야, 시처럼 슴슴한 밥상 즐겨
━ 예술가의 한끼 “아, 이 반가운 것은 무엇인가//이 히수무레하고 부드럽고 수수하고 슴슴한 것은 무엇인가.”(백석의 시 ‘국수’ 중에서) 시 한 줄로 오감을 깨워 지붕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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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시조 쓰기 힘들 때마다 일으켜 세워줄 큰 지팡이 얻은 기분”
앞줄 왼쪽부터 중앙신춘시조상 김나경, 중앙시조대상 서숙희, 중앙시조신인상 류미야 시조시인. 뒷줄 왼쪽부터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, 심사위원 백이운ㆍ이정환ㆍ이달균 시조시인. 권혁재